서울 말에 '속 보이는 (소리 - - -) '이라는 말이 있는데, '속 보이는'이라는 형용사가 '음흉한' 에서 생긴 말입니다.
'속 보이는'을 전라도 사투리로 하자면, '속 빼이는'이라고 발음되는데,
주의할 점은, '속 보이는'이라는 말이 있다고, '속 보이다'라는 말이 같은 계통이라고 생각하면 안되고,
또한 '속 빼이는'이라는 사투리가 있다고, '속 빼이다'라는 사투리도 있을 것이다라는 추론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Comparative phon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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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빼이다' 는 말
작성자: 김동욱 등록일: 2010-05-18 23:20:15
안녕하십니까?
제가 자랐던 전라북도 임실군 지역에서, 어린 시절에 종종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속 빼이지 말아라!'는 말이었습니다.
술수를 쓰거나 해서 마음을 들키지 말라는 훈계의 말이었습니다.
헌데, 위의 말을 어느 곳에서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말인지요?
김동욱 (2010-05-19 23:38:49)
고맙습니다.
한 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1) 답변에 근거하여 추론할 때, '속 빼이지 마세요!' 나 '속 보이지 마세요!'라는 표현은 잘못이라고 이해가 되는데, 제가 바르게 이해를 한 것인지요?
2) 답변에 근거하여 추론할 때, '속 빼이는 짓 하지 마세요!' 나 ' 속 보이는 짓 하지 마세요!'라고 표현해야 옳은 것 같은데, 제가 바르게 이해를 한 것인지요?
김용완 (2010-05-20 11:37:22)
>> 김동욱 (2010-05-19 23:38:49)
고맙습니다.
한 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1) 답변에 근거하여 추론할 때, '속 빼이지 마세요!' 나 '속 보이지 마세요!'라는 표현은 잘못이라고 이해가 되는데, 제가 바르게 이해를 한 것인지요?
2) 답변에 근거하여 추론할 때, '속 빼이는 짓 하지 마세요!' 나 ' 속 보이는 짓 하지 마세요!'라고 표현해야 옳은 것 같은데, 제가 바르게 이해를 한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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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라도 사투리에 '속-빼이는'이라는 말은 있어도 '속-빼이지'라는 말은 있을 수 없기에,
'속-빼이는'이라는 말이 있기에, 이를 확장해서 '속-빼이지'도 가능할 것으로 지레짐작한 결과라 생각되고,
'속 보이지 마세요!'라는 말은 자신의 의중을 남에게 쉽게 노출하지 말라는 뜻으로 한 말로 해석할 수 있고,
2) 서울 사람들이 상대방에게 '음훙한 짓 하지 마세요!' 대신에 '속 보이는 짓 하지 마세요!'를 쓰기도 하는데, 이를 받아 전라도 사람들아 '속 보이는 짓 하지 마세요!'를 말하려 하다가 무심결에 '속 빼이는 짓 하지 마세요!'를 말하게 되는 말이니, 바르게 이해 하신 것 같군요.
표준국어대사전
음흉 (陰凶)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나 속으로는 엉큼하고 흉악함.
¶ 음흉을 떨다.음흉-하다(陰凶--)
「형용사」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나 속으로는 엉큼하고 흉악하다.
¶ 음흉한 웃음/음흉한 미소를 짓다/그 남자의 음흉한 속셈을 다 알고 있다./겉으로는 어리석은 체하고 속으로는 딴 배포를 한판 차리고 있는 음흉한 놈이다.≪박종화, 금삼의 피≫/음흉하고 간교한 늙은이의 속셈이 확연히 들여다보였다.≪전상국, 외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