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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 바로 쓰기 문의 드립니다. - 날틀 ┼
│ 한글 바로 쓰기 문의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방금 가입한 새내기입니다
│ 항상 글을 쓰고 읽고 사용하면서도 올바르게 사용하는지 의문이 들어 몇가지 질문을 올립니다.
│ 답변을 요청드리며 질문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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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음/있슴 의 올바른 사용방법
│ 뒤에 니다가 바로 붙으면 있습니다고 없으면 있음으로 사용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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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하였스며는 조정하였으며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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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은 발음대로 사용하는 맞는지도 문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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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54.128.30 chobj: 답은 바르게 아시는데 설명으로는 모자란 데가 있군요. 50대쯤 이상 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읍니다,로 배웠을 텐데 어느날 -습니다,로 바뀌었습니다. 읍니다로 가르친 것이 잘못됐던 것입니다. 티비의 사극에서 자주 듣습니다만, 이랬사옵나이다, 저랬사옵나이다,란 말을 잘 아실 것입니다. 이 말이 습니다의 뿌리입니다. 세상이 바빠질수록 말이란 짧아지기 마련이라, 사옵나이다, 삽나이다, 삽네다, 습네다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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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을 다 하려면 길어지므로 짧게 간추립니다. 쌍시옷 하나가 뒤로 건너가 습으로 소리난다고 배웠던 것을 싹 잊어야 합니다. 있다는 있어서, 있으니, 있으니까 등으로도 바뀌거니와, 그런 원칙은 했다, 갔다, 잤다 등도 예외가 없음을 깊이 새기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반드시 있음으로 적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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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회에 한 가지 더 말씀 드릴 것은, 물음글 가운데 질문을 올립니다, 올리겠습니다 등 똑 같은 형편에서 두가지로 적었는데 이 가운데 하나는 틀렸습니다. 이런 말버릇은 어느 한둘의 문제가 아닙니다. “겠”은 올 적(미래), 다짐, 추측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인데 심지어는 방송국의 기자, 아나운서들까지도 이렇게 말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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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 쓰이는 예를 다음에 적을 테니 실제로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반드시 고치시기 바랍니다. 말은 버릇이라고 하지요? 너무 오래된 버릇은 바른 것을 알아도 오히려 어색하게 들리는 등 쉽게 고칠 수가 없는데 얼마나 힘을 쏟느냐에 달린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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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았습니다, 모릅니다, 바랍니다, 시작합니다, 마칩니다, 처음 뵙습니다, 먼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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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하실 것은, 신문은 내일 일을 말하면서도 “내일 신문 쉽니다” 하고, 세탁합니다, 식사 됩니다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만고의 진리처럼 누구나 다 아는 일을 그냥 일깨워주려는 때는 그렇게 합니다(해는 동쪽에서 뜹니다, 내일 해는 6시 30분에 뜨겠습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당신이 잘되시기를 빌겠습니다, 했다면 그건 지나봐야 알 일이지만, 잘되시기를 빕니다, 한다면 그 말에는 (옛날부터 지금까지도 그랬고 그러므로) 앞으로도 잘되기를 빌 것이라는 뜻이 깊이 담겨 있음을 느낄 것입니다. ♧ -[2008/02/10-16: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