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2008.1.6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우리말이 더 타격을 받을 것을 생각하니 참다못해 성과는 없을지언정 한이라도 풀어야겠기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일요일에 혼자서라도 무턱대고 쓴 글을 들고 안국포럼과 인수위와 대통령 당선자 거주지인 안가를 찾아 나섰다.
묻고 물어 가다가 인수위에게는 직접 전해줄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에 실망하면서 그래도 안가를 찾아나 가보자고 갔다. 안가로 가는 근처에 있던 한 경찰관과 함께 있던 평복차림의 젊은이가 마침 자신이 그 분들에게 직접 전해줄 수 있다고 하여 무척 놀라워 믿기가 어려웠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물으니 가르쳐 줄 수없는 신분이라 했다.
그러나 본인신분증과 이름 생년월일이 맞다고 하면서 직업 주소 연락처를 적고 목적을 묻길래 우리말글을 위한 글들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의심 반 믿음 반이었지만 목표지인 3곳에 전달해 준다니 똑같은 내용을 넣은 3봉투를 주었다.
다음은 봉투에 넣은 글들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님께
당선을 축하드리며 저희 소중한 기대를 말씀드립니다.
경제도 중요하지만 세계화에 대한 아주 잘못된 인식과 사대주의로 나라의 혼인 나라말을 죽이고 있는 우리의 비뚤어진 의식을 바로 세워 망가진 나라의 품격을 바로 세워 주세요.
-코너, 와이프들을 공영방송까지도 연발
-센서감각들의 이중어
-육아데이, 마에스트로 고교들의 절룸발이 용어
-‘클라이언트는 아이콘택트가 잘 안돼고...’들의 우리말은 찌꺼기 차지!
-‘퀸여왕 드레스 집’ ‘THE 성형외과’들의 부끄러운 간판들
-업그레이드를 연발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
국민 과반수 이상과 국외 유명교포들이 ‘한국은 영어에 미친나라’라고 합니다.
외국인들은 소리없이 비웃고 있습니다.
나라를 사랑하시고 국민을 섬기려는 뜻이 진정하신 대통령이라면 우선 ‘동주민센터’라는 아주 잘못된 공식행정용어부터 바로 해 주시고 나라말이 제자리를 찾도록하여 나라의 위상과 품격을 높여 주셔야 합니다. 이는 정부정책과 의식교육에 의해 가능한 일입니다.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를 비롯한 국민 과반수의 통한의 염원을 꼭 반드시 절대로 이뤄주소서.
기대하면서 감사드립니다.
2008년 1월 2일 우리말글 지킴이들과 함께 박향순 올림.
- 조선일보 제26975호에
문화평론가 스콧트 버거슨은 ‘외국인 쇼크 증후군’이라는 기사의 맨 끝부분에서
‘내 생각에 진정한 세계화는 모든 한국인이 영어를 하는 상태가 아니다. 수많은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한국에서 돈 벌고 살기를 선택하고 한국어를 배우는 상태가 세계화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모든 공적인 의사소통이 한국어로 이뤄져야한다. 외국인이 관련된 경우에도 영어는 필요할 때만 쓰여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결심을 하게 될 테고 그것이 한국어와 한국 모두를 세계화 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 Hi Seoul에 대하여
먼저 Hi Seoul은 누가 누구에게 하는 말일까?
우리끼리 하는 인사도 아니고 더욱이나 우리가 방한하는 손님인 외국인들에게 환영인사의 말을 이런 식으로 할 수 없는 것도 분명하다.
그렇다면 서울에 온 외국손님들이 하는 말일까? 방한하면서 서울이 반가운 사람은 이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반갑지 않는 분들은 이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이 전자의 경우에라도 손님들이 할 말을 주인인 우리가 방방 곳곳에 크게 써 붙여 놓을 수 있는가? 그렇게 하라고 요구하는 것일까?
서울시의 의도는 분명 외국인 환영인사로 썼을 것이다. 그렇다면 손님들의 시각에서 보면 이상한 환영구절이요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예절이다. 따라 이러한 환영인사 내용과 방식은 그들에게 오히려 의아심과 조소를 자아 낼 뿐이다. 사실 몇 외국인들이 이 구절을 보면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의아하고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을 때 참으로 부끄러웠다.
혹시 그들 중에는 한국의 손님에 대한 환영인사문화는 이런 특이한 방법으로 하는 것인가 하고 오해라도 하지 않을까 염려까지 된다.
지난 번 버스들의 색깔에 따라 B니 G니 그야말로 아무 뜻도 없는 것을 크게 써 붙인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항의 했는데 이런 점에서 외국인들은 훨씬 더 거부감을 갖는다.
또한 외국인들은 여행할 때 새로운 것을 경험하기를 좋아하여 예를 들면 늘 보고 듣던 그들 자신의 문자와 인사인 Hi seoul보다 이색적인 우리말글의 인사에 훨씬 더 호기심과 매력을 갖고 알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환영인사를 벽에 붙일 때는‘환영해요 여러분’혹은 ‘반가워요 여러분’이라고 하고 그 밑에 하고 싶으면 작은 글씨로‘ Wel'come to Korea!'라고 쓰면 외국인들은 ‘아! 우리를 반기는 한국말이구나'하고 좋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말글을 한 점이라도 인상 깊게 시각적인 무료홍보효과도 볼 계기도 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오늘 우리는 영어 흠모증에 걸려 우리말글 속에서도 방방 곳곳에서도 조각영어를 끼어 넣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는 가엾은 우리가 되어 어디든 함부로 쓰면서 국가와 국민 전체를 망신시키고 있는 일인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과거의 정치 경제에 이은 오늘의 언어 식민지 그것도 배웠다는 분들이 스스로 앞 다투어 저지르고 있는 부끄럽고 슬픈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 언어 식민지
몇 해 전에 수 백 명의 한국 최고 지식인들이 나라를 걱정하여 만든 모임 이름을 ‘업.코리아’라고 했을 때 그 이름 자체부터 나라의 위상을 상승시키기보다 오히려 직각으로 추락시켰다고 생각했다.
만일 어린이들이 “할아버지들, 나라를 위하는 사람들은 그 모임 이름을 영어로 해야 되는 거애요? 나라를 위하시는 할아버지들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도 따라 하게 될 거애요. 그렇게 되면 우리말은 왜 있으며, 앞으로 우리말은 어떻게 될 것 인가요?” 라고 질문 한다면 그 저명인사들은 어떤 답변을 하셨을까 매우 궁금했다.
이토록 우리나라 최고 지식인들 그것도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 보겠다는 어른들께서 나랏말을 버리고 조각영어로 자신들의 모임이름을 만들고 있으니 다른 수많은 어른들과 젊은이들 모둠의 이름들을 영어로 하는 대유행에 대해 무엇을 말 할 수 있겠는가?
뿐만 아니라 신문,잡지,방송,간판등을 볼 때 부지기수의 조각영어들이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말을 밀치고 자리매김을 버젓이 하고 있다. 이는 우리사회 병리현상으로 바로 우리의 의식과 가치관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현상은 과거의 정치,경제 식민지에 이은 또 다른 언어식민지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언어식민지는 그 특징들이 있다.
1) 외부의 강압이 없는데도 2) 그것도 지식인들이 3) 멋있고, 고상하다고 생각 하여 4) 스스로 앞 다투어하고 5) 즐겨하면서 6) 더욱이나 자랑스럽게 여기기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역사적으로 우리가 강대국들에 짓눌려 오면서 생긴 열등의식에 의한 사대주의적 사고에 기인한 것이다. 이를 개인 측면에서 본다면 미숙한 청소년이 자신의 이상형인 강자를 무조건 따라 하는 모방행위와 같은 것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 문제적인 것은 부끄러워해야 할 때 부끄러워 할 줄 모를 때다.
우리는 모름지기 참 어른이라면 현재를 보면서 훗날을 예견해야 하며 자기 것 보다 공동 것을 더 중시함으로써 자신이 다른 것을 선호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공동의 보배인 우리말을 함부로 짓밟고 버리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우리 것을 천대 하고 버리는 것은 바로 우리자신을 부정하고 버리는 비참한 일이며 동시에 나라에 대한 큰 모독이며 나랏말 지키기와 가꾸기에 애쓰시는 분들께 대한 무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종교인이라면 참 사람이 되는 것인데 참 사람은 남의 것으로 허식 치례를 하면서 으스대는 가소로운 일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우리 땅에서 우리말로 이토록 자유롭게 잘 살 수 있는 것은 우리 땅과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해 일생을 굶주리면서도 목숨까지 바친 우리의 독립운동가들 덕분인데 우리는 지금 우리의 얼과 정서를 담은 소중한 우리말을 중국한자어. 일본어에 이어 또 다른 조각영어로 우리 스스로가 파괴하면서 누더기처럼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어른으로써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지식인들이 진정한 지성인으로서 말이다.
- 우리말과 영어
(영어를 배우고 가르칠 때에 반드시 가져야 할 우리의 자세)
세계가 지구촌이 되면서 우리는 영어돌풍에 휩쓸려 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는 중심을 잡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여러 사회기관들이 영어를 요구는 것은 오늘의 현실이지만 이 땅에 살면서 모두에게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영어는 오로지 우리의 일부 생활이나 직업을 위한 도구로써 중요하지만 우리의 삶 전체 우리 영육의 모든 것과 혼연일체가 되어 꿈속에서까지도 자유스럽게 생각하고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우리말과는 비할 수 없다. 이토록 소중한 우리말이 중국한자어.일본어에 이어 또 다시 조각영어로 파괴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영어를 배우고 가르칠 때 반드시 확고한 우리의 정신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즉 영어를 배울 때나 가르칠 때 우리말에는 섞어 쓰지 않아야 한다는 확실한 이유를 알고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말은 사람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이면서 행동을 하게한다. 따라 같은 땅에서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은 같은 문화를 일궈 가면서 한 덩이가 되고 서로 뜻이 잘 통하고 정을 느껴 서로 돕게 되고 협동하면서 큰 힘을 가지게 되어 끝내는 창조적 원동력까지 발휘하게 된다. 이것이 나라라는 것이다.
한글, 전자과학들의 우수성에 대해 세계가 놀라워 할 때 우리 모두가 기뻐하고, 세계 축구대회(월드 컵) 때 모두가 길거리로 뛰쳐나와 대~한민국을 외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 모두가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의 것 특히 우리를 우리가 되게 하고 서로 뭉치게 한 가장 기본적인 우리말을 사랑하여야 한다.
따라 특히‘나라와 사회를 위하여...’하는 어른들은 무엇보다 먼저 자신부터 조각영어로 우리말을 파괴하지 않아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말을 잘 가꾸고 보존하여 오염되지 않은 우리말을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중한 사명감을 가져야 진정 나라를 사랑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두마디 영어를 섞어 쓰는 것을 별일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나 이 조각영어들이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말을 밀쳐내고 주인 자리매김을 하게 되어 점차로 우리말은 사라지게 된다. 만일 우리말이 도태되고 사라진다고 하면 우리 정체성과 시공간을 망라한 우리 모든 전통문화가 무너질 뿐만 아니라 한 나라 사람이라는 개념이 약해져서 결국에는 강국의 속국이 될 수밖에 없다. 말을 잃으면 나라를 잃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바로 말은 국력이기 때문이다.
- 한글의 우수성을 보더라도 우리말을 잘 보존해야 한다.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다’라고 한 존 맨 (‘세상을 바꾼 문자, 알파벳’의 저자), ‘한글처럼 과학적 원리와 창제자의 백성사랑, 문화적 자주사상이 이처럼 조화를 이뤄 성공한 문자창조의 사례는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고 한 앤드류 로빈손 (‘문자 이야기’의 저자) ‘언어학자로서 세계의 위대한 유산이 탄생한 날을 찬양하고 휴일로 기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면서 매년 10월 9일에는 세종대왕의 초상화를 걸어둔 자택에 제자들을 초대해서 기념했던 고 제임서 매콜리 (시카고 대 교수. 언어학자)등의 이러한 한글 우수성에 대한 극찬!
뿐만 아니라 이미 시작한 한글 전자우편(이메일)주소 또한 현재 누리망(인터넷)주소가 오로지 영어와 한글로만 가능하여 몇 년 후에 대규모 성장이 전망되는 다국어 누리망주소도 과학문자인 한글이 선점한다면 그 경제성과 위상은 대단할 것이다.
이토록 훌륭한 한글은 우리말을 담아내는 도구로써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도구인 그릇의 내용인 우리말이 온갖 조각영어로 훼손된다면 세계의 찬양을 받는 한글이 빛을 낼 수 없다. 훌륭한 그릇에는 훌륭한 내용이 요구됨으로 본 내용인 우리말을 잘 가꾸어야 한다.
- 세계화란 모두가 획일적인 것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각 나라의 정체성을 띈 다양한 아름다움과 유용함을 정신적인 것이든 물질적인 것이든 좋은 상품가치로 만들어 세계시장에 내어 놓고 반대로 부족하고 필요한 것을 받아드리는 것을 뜻한다고 본다. 그런데 세계화라는 미명하에 영어를 섞어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영어를 제대로 배워 필요시에 유용하게 쓰는 것이 진정한 세계화이지 우리의 것 그것도 우리의 중요기본 중의 하나인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우리말을 내치고 조각영어를 섞어 쓰면서 우리말도 영어도 아닌 우스꽝스러운 말을 하면서 우리말만을 파괴하는 것을 세계화라고 하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며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말이 되지 않는 한갓 소리일 뿐으로 이는 결코 세계화가 아니다. 오로지 열등감에 의한 부끄러운 언어 식민지의 변명일 뿐이다.
- 개인의 이상한 자존심을 위해서는 오히려 역겨움을 느낄 정도로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자존심을 지키려고 하면서 우리말을 우리자신이 비하천대함으로써 마땅히 가져야 할 대 국가면에서의 우리국민 공동자존심을 스스로 짓밟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환경오염은 생태계를 위협하지만 우리말 오염은 중요한 우리의 얼과 정서를 우리도 모르게 훼손하여 우리의 장점인, 물론 항상 좋은 면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삶에서 가장 중요한 정어림과 효심들을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에서도 우리말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야 한다. 자녀를 외국에 보낸 부모들이 한결같이 토로하는 아쉬움이다.
- 영어를 잘 해야 꼭 성공하고 나라가 부강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영어를 잘 하는 개인도 모두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영어를 잘 몰라도 성공한 사람도 많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인 필립핀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는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고 또한 영어를 하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속국의 과거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식인들이 먼저 강대국의 영어를 우리말에 끼어 쓰는 것이 멋있다는 등으로 생각하고 쓰고 많은 이들은 그들을 따라 하면서 자신이 마치 지식인 계열에 든 것 같은 착각을 하는데 이는 전자나 후자나 모두 강대국에 대한 사대주의적 식민지근성에서 생긴 앵무새의 모방역할을 하고 있는 수치스런 일이라는 것을 의식해야 한다.
영어는 영어대로 잘 하면서 우리말에는 전혀 섞어 쓰지 않는 분들은 참 멋과 진정한 지성인이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 준다.
영어를 전문적으로 해야 한다든가 영어로 말하고 싶은 사람은 영어로만 된 문장으로 말하되 우리말에는 함부로 끼어 넣지 않는 양식과 자세를 가져야만 우리말이 주인 위치의 제 자리를 찾을 것이다.
우리말의 운명은?, 우리이름문화 참조/ 희망심리상담소 소장 박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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