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4 서울노인 40% 무소득
시민 40%, ''노후 대비 안하고 있다''
서울시내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4명은 소득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발행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정기간행물 `서울연구포커스'에 실린 `서울시민의 생활상과 행복지수'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해 12월∼올해 1월 서울시내 2만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4만7천63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 4천535명 중 37.8%가 소득이 전무하다고 답했다.
조사대상 노인 중 월 100만원 이상의 소득을 가진 노인은 13.2%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광진ㆍ강북ㆍ강동구가 `소득이 없다'는 노인의 비율이 가장 많은 반면 서초ㆍ강남ㆍ송파구는 `월 평균 150만원 이상의 소득이 있다'는 노인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주요 요소인 사회적 활동과 관련, `정기적으로 나가는 모임이 있다'는 노인은 50.9%로 절반에 불과했다.
노인들이 정기적으로 나가는 모임으로는 종교단체 모임이 19.5%로 가장 많았으며 노인정이나 경로당(14.6%)에 나가거나 취미활동(10%)을 하는 경우가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 시민 전체의 노후준비 방법을 살펴보면 보험으로 노후에 대비하는 경우가 34.0%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연금 등 각종 연금(30.9%), 은행저축(26.7%)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후를 위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는 경우도 39.7%나 됐으며 이들 중 60세 이상 연령층과 서울의 동서북권 등 상대적으로 경제적 수준이 낮은 지역주민의 비중이 높은 23.6%는 `노후준비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준비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시민들의 51.3%는 자신이 나이들었을 때 자녀와 가까운 거리지만 독립된 공간에서 살고 싶어했으며, 26.6%는 노인전용 거주공간에서 살기를 희망해 시민 대다수가 독립공간에서 노년기를 맡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 중 79.3%는 운동(39.1%), 충분한 휴식(22.8%), 식사조절(19.1%), 사우나ㆍ찜질방(11.4%) 등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으며, 흡연율은 22.9%, 음주율은 63.8%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는 10점만점에 6.28점으로 행복감이 높은 항목은 가정생활(7.0점), 주위친지ㆍ친구관계(6.72점), 사회생활(6.44점), 건강상태(6.29점) 순이었으며 재정상태에 대한 행복점수가 4.95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 연합뉴스 이 율 기자(yulsid@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