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문헌에 의하면, 주식 가격의 동시성(synchronicity)을 측정하는 시장모형의 결정계수(R2)가 낮을수록 주가에 내재되어 있는 기업의 사적정보가 많음을 의미한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주가에 내재된 기업의 사적정보가 많을수록 시장의 정보불균형 문제가 더 심하게 되어 시장의 유동성이 떨어지고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은 더 높아져서 기업가치는 더 낮아질 것이라는 가설을 암시하고 있다. 한편 주가에 내재된 기업의 사적정보는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주가에 내재된 기업의 사적정보가 많을수록 투자 효율성이 높아지게 되어 더 많은 미래 현금흐름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주가에 내재되어있는 사적정보의 양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연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업의 사적정보와 기업가치 간의 양 또는 음의 관계에 대한 실증연구를 통해 기존 문헌의 공백을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업 가치와 R2는 음의 관계를 가진다. 이러한 관계를 가지는 요인으로, 주가에 내제된 사적정보가 많은 기업은 주가에 대한 기업 투자 민감도가 더 크다는 것을 보였다. 즉, R2가 낮은 기업은 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투자결정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주식에는 사적정보가 많아 투자 효율성이 높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고려하면, 시장은 이러한 기업에게 높은 가치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R2가 기업의 장기 미래 성과에 대한 예측력이 있는지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는데 R2가 낮은 기업의 이후 3년과 5년 수익률이 R2가 높은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으며, 이러한 예측력은 다른 변수들에 비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주요단어: 시장모형, R2, 기업가치, 토빈 q, 사적정보, 투자 효율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