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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산대 전나무속 2종(구상나무, 분비나무)의 고사 현황과 지형적 요인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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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원P1, 박홍철1, 명현호1, 조형진2

1국립공원연구원, 원주시, 한국; 2에코앤지오, 인천시, 한국

 

우리나라 소나무과 전나무속(Abies)은 아고산대 식생을 대표하는 주요 수종으로, 최근 기온 상승과 적설량 감소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고사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는 구상나무(Abies koreana)와 분비나무(Abies nephrolepis)를 대상으로, 고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형적 입지 특성을 규명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 대상지는 분비나무의 경우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구상나무의 경우 소백산, 덕유산, 지리산으로 선정하였다. 항공영상을 활용하여 생육목과 고사목을 육안 판독 및 인공지능 기법으로 검출하였으며, 수치지형도를 기반으로 해발고도, 사면향, 경사, 일사량, 지형습윤지수(TWI) 등 지형적 요인을 분석하였다. 또한 생육목과 고사목 간 지형 특성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T-test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지리산과 설악산에서는 전나무속 수종이 연속적으로 분포하는 반면, 그 외 공원에서는 불연속적인 분포 양상을 보였다. 지리산 구상나무의 고사율은 약 9.2%, 해발고도가 높고 남향이며 경사가 급한 지역에서 고사가 집중되었고, 일사량이 높고 지형습윤지수가 낮은 수분 스트레스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설악산 분비나무의 고사율은 약 7.6%, 서향의 급경사지에서 고사가 주로 발생하여 유사한 지형적 특성을 나타냈다. 불연속 분포를 보이는 다른 공원에서도 대체로 일사량이 높고 지형습윤지수가 낮은 지역에서 고사가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T-test 결과, 대부분의 공원에서 해발고도와 일사량 항목에서 생육목과 고사목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전나무속 수종의 고사가 분포 하한선의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해 수분 스트레스가 증폭되는 특정 지형 입지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제시하며, 향후 아고산대 식생 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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