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정기대회

학생들의 '해요체' 사용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71
저는 제주도 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상업전공 교사입니다. 최근 유네스코는 제주어를 4단계의 ‘소멸위기 언어’로 등록했습니다. 마지막 단계인 5단계는 ‘소멸언어’입니다. 따라서 4단계는 제주어를 사람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학교에서는 제주어를 유별나게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이유는 특히 제주도교육청이 수십 동안 학교에서 제주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통제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교사들이나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주어를 사용하는 것을 “촌스럽다”, “건방지다”라고 하면서 외면합니다.




이제 제주도의 학교는 이상한 말씨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제주어를 사용하지도 않고 ‘해요체’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사용하는 말씨가 온통 “요” 투성입니다. “왜 그래요, 수업해요, 종래해요, 아니에요, 뭐요, 왜요, 했어요?, 썼어요, 써요?, 책 읽어요? 뭐에요?, 가요, 가요? 와요, 와요?....” 온통 “~요”로 끝나는 말투입니다.




‘해요체’의 표현에 대해서 ’우리말 배움터urimal.cs.pusan.ac.kr’에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이 누리집은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고 교과부와 한국과학재단 국가지정연구실과제의 결과물을 모은 곳입니다. ‘우리말 배움터’에서는 ‘해요’체가 공식적인 자리나 어른에게 ‘~어요’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 말은 ‘~어’로 끝나는 반말체에 ‘요’를 붙인 것으로 아주 높임의 뜻이 없다고 합니다. 친밀한 사이에서는 좋은 표현이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습니다’로 말하는 것이 정중하며 예의바른 화법이라고 합니다. 특히 ‘고맙습니다.'와 같이 정형화된 말이 있는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든 ’고마와요‘와 같이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적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도에 있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온통 ‘해요체’를 사용하고 있는 현상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주도교육청에 문제 제기도 해봤지만, 제주도교육청은 ‘교육정책에 참조하겠다’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의를 드립니다.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해요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교육기관이 나서서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를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요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댓글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