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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낼(할ㅅ대, 하제, 내일)이 없는 한겨레일까요? -옮기며 다듬은 글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288


우리는 정말 내일이 없는 민족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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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코리아 | 입력 2006.03.16 20:50










우리는 내일이 없는 민족일까요?









''어제'라는 말도 한글이고, '오늘'도 한글인데 '내일'만 한자(來日)로 되어 있는 거 알아?'

'그렇지. 그런데?'

'그래서 우리는 내일이 없는 민족이래.'





어렸을 때 들었던 우스갯소리 아닌 우스갯소리를 또 들었다. 예전에 이 말을 들었을 때는 무척 우울했었는데, 나이 먹고 들으니 아무렇지도 않다. 그래서 무척 여유있게 대답할 수 있었다.


'그 대신 '모레'가 있잖아.'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우스갯소리입니다.





'일본은 오로지 '내일(아시따/아스)'만 있다면서? 그래서 '내일' 가지고 그렇게 따졌나? '어제'와 '오늘'도 자국어로 가지지 못한 우리보다 더 한심한 민족이면서 주제 파악을 못 해요.'


이것은 한 누리꾼의 감정 섞인 댓글입니다.






'어제와 오늘을 가리키는 우리말은 존재하지만 내일이란 우리말은 없어서 오늘까지도 우리는 한자어 '내일(來日)'을 빌려서 쓰고 있습니다.





'점심'(點心)을 뜻하는 우리말도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우리에게 내일과 점심이란 고유의 말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기막힌 사연입니다. 우리 조상은 전통적으로 하루에 두 끼 먹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정도로 가난했으며 오늘 하루 허덕이며 살기도 벅찼기에 내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오직 눈물겹게 헤쳐나온 어제와 또다시 뚫고 나아가지 않을 수 없는 가난한 오늘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런 세월을 오래 보내다 보니 그간 형편이 많이 나아져서 하루 세 끼에 참까지 먹으면서 점심과 내일이란 남의 말을 쓰게 된지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우리 민족은 여전히 과거지향적인 것입니다.





내일을 향한 시선이 결여되어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 사이에도 한 번 틀어지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과거의 원한으로부터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이 땅의 정치지도자들이 미래지향적이지 못한 것도 역시 같은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이 글은 이름을 대면 알 만한 목사님의 글입니다. 일제의 식민 사관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입니다. 일본이 우리 민족을 비하하려고 한 말을 아직까지 신줏단지 모시듯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것도 모자라, 일부 많이 배웠다는 분들은 한 술 더 뜨니 말입니다.





역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학교수와 장관까지 지낸 분도 이것을 부정적으로 해석하여 '우리 민족은 내일은 생각하지 않고, 당장 지금만을 즐기는 민족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면 정말 이분들 말마따나 우리는 정말 '내일'이 없는 민족일까요?






우리 겨레의 자랑스러운 보배 '훈민정음' (서강대학교 도서관 소장)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엄지, 집게, 가운데, ( ? ), 다섯번째손가락' 등 손가락을 가리키는 우리말 중에, 네 번째 손가락을 가리키는 고유어가 없습니다. 분명히 예전에는 네 번째 손가락에 대한 명칭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네 번째 손가락을 가리키는 '고유어'보다 '한자어'를 더 선호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사라지고, 지금은 '약지'라는 한자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내일'에 해당하는 우리 고유어도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것을 가볍게 여기고 한자를 더 귀하게 여기는 사이 없어진 것이지요. '토박이말 사전'에서 '내일'에 해당하는 낱말로 '올제(오늘의 바로 다음날)', '하제', '후제' 등의 순우리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최초의 기록은 고려 때의 문헌인 < 계림유사 > 에 '명일왈할재(明日曰轄載)'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내일에 대응될 '할재(轄載)'의 소릿값을 '하제, 올제, 후제' 등 사람마다 다르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백기완 님은 '올제'로, 진태하 님은 '하제'로, 천소영 님은 '후제'로 추정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가볼 수도 없고, 고려 사람들은 '할제(轄載)'을 과연 뭐라고 발음했을까요?





조선광문회의 광문회사전 원고본에는 '내일'을 설명하며 '명일, 밝는 날, 낼, 흘제' 등의 명칭도 보이고, 송강 정철의 '가사와 태산집요 언해' 등에는 '후제'라는 명칭이 보입니다. 이러한 기록들을 통해 내일에 해당할 순우리말이 있었음이 확실해졌습니다.





또한, 외국인 로스는 1877년 우리말의 어휘를 모으며 '후체'라는 명칭을 사용했는데, 이로 보아 조선후기 사람들은 '흐제', '후제'라고 발음했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어떤 이는 본디 우리말로는 '내일'이 아니고 '낼'이었다고 합니다. 그 근거로 '낼'의 본디 모습이 사투리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지요.





'사돈, 언제가 장날여?'

'낼이 장날여'

'응, 그려어. 그라문 낼 장에서 만나.'





위의 대화에서 보듯이 '낼'이 본디 우리말이라는 것입니다. 이 '낼'은 쓰임에 따라 '낼이', '낼은', '낼이여' 따위로 바뀐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쓰이던 '낼'이 한자의 영향 때문에, 한자말인 명일과는 달리 소릿값이 비슷한 '내일(來日)'로 굳어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것은 마치 '새 · 하늬 · 마 · 높'이라는 본디 우리말이 지배 집단의 오랜 한문 숭상 때문에 '동 · 서 · 남 · 북'으로 바뀐 거와 같다는 것이지요. 이미 있어 온 우리말을 밀어내고 한자말을 주로 쓰게 한 그릇된 말글살이 정책 때문에 '낼'이 '내일'로 바뀌게 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사랑은 움직인다'는 말처럼 언어도 '생물'입니다. 우리는 외래종 황소개구리로 인해 토종 참개구리의 숫자가 적어지자, 한동안 황소개구리를 잡자며 법석을 떨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다 참개구리를 다 잃고 나면 '황새 복원 작업'처럼 또 난리를 치를까요?





우리의 말글은 우리 겨레의 얼이자 원형질입니다. 우리가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누가 소중히 여겨주겠습니까? 요즘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자 일부에서는 영어공용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국어사랑 나라사랑'을 일깨워줍시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 문화의 중심은 '우리 말과 글'입니다. 만주족은 중원을 차지했으나 그 속에 묻혀 버렸습니다. 그들의 말과 글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바야흐로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우느라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애를 먹고 있습니다. 물론 영어든 한자든 부지런히 배우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다만, 그것을 배우는 열정 이상으로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애정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에 해당할 낱말 하나를 잃어버려 '내일이 없는 민족'이라고 조롱은 조롱대로 당하고, 뒤늦게야 부랴부랴 사라진 순우리말을 찾겠다고 야단법석을 떠는 어리석음을 다시는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우리는 결코 내일이 없는 민족이 아닙니다. 어제도 있고 오늘도 있고, 한자어, 일본어, 영어에는 없는 '그저께', '그끄저께', '모레', '글피', '그글피'까지 있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저력 있는 민족이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입니다.

국정넷포터 김형태 (riulkht@hanmail.net)

* 이 글을 오마이뉴스, 서울방송(SBS), 미디어다음 등에도 보냅니다.

※ 국정넷포터가 쓴 글은 정부 및 국정홍보처의 공식입장과는 무관합니다.





지난 10월9일 564번째 한글날을 맞았다.

한글날은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에 '세종 28년 9월 상순'이라고 적혀 있어 이를 바탕으로 10월9일로 정해졌다.

한글은 만들어진 기간,소리와 발음 기관의 완벽한 연관성,자음과 모음의 확실한 구별,표음 문자이면서 표의 문자의 역할을 해내는 것으로 그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언어학 대학은 세계에 있는 문자 중 합리성,과학성,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해 한글을 1위로 매겼다.











세종대왕의 한자와 우리말의 다름을 구별한 자주정신,백성들을 생각한 애민정신,좀 더 폭넓고 쉽게 사용되도록 한 실용정신 등을 비롯 창조정신에 기인해 창제한 한글에는 아주 재미난 사실이 있다.

바로 '내일'이 없다는 것이다.

현대국어에서 '날'과 관련된 시간어는 모두 '그제,어제,오늘,내일,모레'다.

그런데 이 중 '내일(來日)'을 제외한 다른 시간어는 모두 고유어다.

그러나 고려어에는 '내일'에 대응하는 고유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 시대 자료 중 송나라 손목이 쓴 「계림유사」에 '煎日曰記載 昨日曰訖載 今日曰烏捺,明日曰轄載,後日曰母魯'라는 기록이 있다.

이는 한자어와 고려어를 대응시켜 기록한 자료로 왈(曰) 뒤에 나오는 한자가 당시 고려어의 음을 기록한 것이다.

위의 단어들은 읽을 때 '기재(記載)''글재(訖載)''오날(烏捺)''할재(轄載)''모로(母魯)'로 그 소리가 현대 시간어인 '그제,어제,오늘,내일,모레'와 비교할 때 내일을 제외하고는 비슷하다.

항상 사용하고 너무도 익숙한 어감에 '내일'이 우리말이라고 생각한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이제 그 뜻을 알고 본래의 언어를 알았으니 우리 국민들이 창조정신을 발휘할 때다.

세종대왕의 얼을 본받아 독특하고 획기적인 우리말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우리 국민들에게 밝고 힘찬 '내일'을 만들어줄 머리와 가슴이 우리에게 달려 있음을 생각해보는 기회 또한 될 것이다.

박지수 생글기자(홍천여고 1년) napjs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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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어가점령하고있다 .l2세기문헌인 <계림유사(鷄林類事)> 에는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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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가점령하고있다 .l2세기문헌인 <계림유사(鷄林類事)> 에는 '아재 (轄載)' 라는말이보이며 . 일본유구지방에는 '아자[m Q ]' 라는말이있다. 일본어에는 '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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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지만한글로된문헌에서는찾아볼수가없었고다만화석처럼 '명일왈할재Ea B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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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지만한글로된문헌에서는찾아볼수가없었고다만화석처럼 '명일왈할재Ea B H 轄載計라는한조각기록이 (계림유사>에남아있을뿐이다. 그래서몇몇국어학자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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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이조회 82|추천 0|2001.11.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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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생각 ***

어.오.아 = ㅓ ㅗ ㅏ = 어제(어날), 오늘(오날), 아날(앞날, 하날)

=> 지난날(과거) 오늘날(현재) 앞나날(미래)

轄載(다스릴 할, 실을 재 <일 대> ) => 앞닐(앞일이 캄캄하다, 앞일이 훤하다)



*덧붙임*

=> 할제(轄載) => 할ㅅ대(할 이을 <일> 대 = 때, ㅅ대)












백완기 (2011-01-27 22:11:16)
올제, 하제, 할제(할ㅅ대) <= 내일(낼)의 참위한배우리말이 있듯이 해야 할 일은 해야 할 때(ㅅ대)에 제 할 일 잘 하는 것 희망도 참위한배우리말을 살펴보면 해맑은 햇빛도 살려내는 희맑은(흼빛) 햇살에서 희망이 나왔다고 본다 내일이란 참우리말이 없는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참위한배우리말을 잘 살려내지 못하고 있듯이 희망도 희맑음이란 낱말을 살려 쓰지 못하기에 우리 스스로 희망다운 희망을 내세우지 못하고 위축되어 살고 있지 않은가 할ㅅ대(할제, 내일)가 있다 나너우리모두에게는 해맑음도 살려내는 마음속도 스스로를 밝혀 빛내 살려내는 내위환한흼빛이 가득차 있으므로 희망찬 희맑은 희망을 가집시다.
<때 = ㅅ대, ㅄ대 : 월인천강지곡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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