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10.12.02) 오후14시부터 17시까지 중국의 한글공정에 대응하여 모바일 한글자판을 표준화하겠다면서 국회에서 한나라당정책위원회 주최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문자 입력의 속도와 정확성 등에 근거하지 않고 업체들의 합의에 따라 기존모델로 2011년 상반기에 1차 표준을 정한 후에 하반기에 2차로 미래형 표준을 다시 정하겠다는 것이 정부(기술표준원)의 입장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중국의 조선어 표준화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궁색한 변명으로 들렸지만 한글자판 표준화 논의가 역동성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삼성과 엘지 등 제조업체와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업자가 모여 천지인,나랏글, 스카이방식 중에서 업계 차원의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했고 이 결과를 금년 12월 중에 소비자선정위원회에 제출해서 심의, 국가표준안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에 따라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의 천지인 판은 시장점유율에서 54%를 독점하고 있지만 속도나 정확성 측면에서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판 중 제일 저급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시장점유율을 담보로 소비자에게 불편을 강요하는 짓이며, 표준화는 궁극적으로 소비자 편익을 위한 것인데 삼성의 천지인 판으로 단일화되면 국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 삼성 영업을 돕는 셈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더 나아가 모바일 한글자판이 미래 세상의 새로운 한류가 될 터인데 세계의 많은 소비자들에게 계속하여 불이익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정보가 실시간으로 교류되므로 정부에서 의지만 있다면 공청회와 같은 단편적인 의견 수렴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하여 정말로 실속있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하여 속도와 정확성에서 우수한 한글자판을 표준으로 마련하고 이를 업체마다 적용하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표준화는 궁극적으로 소비자 중심으로 추진돼야지 업체들의 기득권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이되어선 안 된다는것입니다. 또 먼저 기존 모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였다가 6개월 뒤에 다시 다른 모델을 정한다는 것은 효율성에서도 떨어집니다, 한마디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죠.
따라서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先 기존모델 표준화 後 미래형모델 표준화 방식을 반대하며, 즉각 국민제안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거기서 활발한 국민 제안을 받고 상당한 토론을 거친 후에 소비자들의 인터넷 투표를 통하여 정말로 속도와 정확성 등에서 우수한 한글 자판이 표준으로 제정돼야 합니다.
한나라당이 삼성의 로비에 말려 두고두고 역사적으로 후회할 일을 저지르지 않기 바랍니다.
삼성자판은 모음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았을 뿐 만 아니라 속도와 정확도에서 매우 저급하므로 표준자판이 돼선 안 됩니다.
참고로 천지인판은 제가 개발한 본글판에 비하여 21%, 나랏글은 9%가 속도면에서 비효율적입니다.
저는 본글판을 한국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무상으로 탑재하여 사용하도록 제안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본글의 특허권을 정부에 무상으로 기증할 용의도 있습니다.
세종대왕님께서 훈민정음을 만들어 우리 후손들이 잘 쓰고 있지만 사용료를 내면서 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것을 활용하여 개발한 본글판도 돈을 받아선 안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미래 세계인이 모두 한글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그날이 어서 와서 한글이 세계 공용의 발음기호가 되고 또 세계 대표글이 되어서 우리나라의 국격이 크게 높아지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