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ㆆ, ㅎ/ : /이읗, 여린 히읗, 히읗/ - 목구멍 소리
/ㄱ, ㅋ/ : /기윽, 키읔/ - 혀뿌리 소리
/ㄴ, ㄷ, ㅌ/ : /니은, 디읃, 티읕/ - 혀끝과 혓바닥 소리
/ㅁ, ㅂ, ㅍ/ : /미음, 비읍, 피읖/ - 입술 소리
/ㅅ, ㅈ, ㅊ/ : /시옷, 지읒, 치읓/ - 혀 사이 소리
/ㄹ/ : /리을/ - 목울대 소리
/ㆁ/ : /이응/ - 콧구멍 소리
(인터넷 상으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다소의 한계가 있으며, 또한 기존의 인식 때문에 다소 혼란스러운 측면도 있습니다. 혜아려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목구멍 소리 'ㅇ(이읗)'과 콧구멍 소리 'ㆁ(이응)'은 전혀 다른 소리입니다.
평상시 숨을 쉴 때는, 일부러 의식하지 않는 이상, 내가 숨을 쉬고 있는지 쉬고 있지 않은지 잘 느끼지 못합니다. 만일 호흡 할 때마다 숨을 쉬고 있는지 매번 체크한다면 정신적으로 매우 고된 일일 것입니다. 담박질을 한다거나 헤엄을 칠 때, 또는 한숨을 쉬거나 하품을 할 때처럼 호흡 양이 평상시보다 많아질 때, 그런 상태에서나 비로소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곤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평상시에 잘 느끼지 못하는 날숨의 흐름 소리를 나타내는 기호가 바로 후음 'ㅇ(이읗)'인 것입니다. 거의 들리지 않아서 그렇지 소리가 나긴 나는 것입니다.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우리는 이 모음 기호를 말할 때 /아, 야, 어, 여, 오, 요, 우, 유, 으, 이/라고 소리내어 말합니다. 즉 각각의 기호에 'ㅇ(이읗)'을 붙여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입만 벌린다고 해서 모음 소리가 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목구멍에서 공기가 빠져나와야만 모음 소리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기호만 가지고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공기의 흐름이 있어야 소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입술을 동그랗고 크게 벌려 보세요. 그리고 나서, 그 상태에서 '아, 아, 아, 아, 아'하고 소리를 내어 보세요. 어떠신가요? ... 목구멍이 내부의 공기를 입 밖으로 툭툭 밀어낸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후음 'ㅇ(이읗)'이라는 것입니다. 목구멍 자체가 동드랗게 생겼기 때문에, 동그란 모양으로 공기가 입 밖으로 빠져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 모양을 기호화한 것이 바로 후음 'ㅇ(이읗)'이라는 것입니다. 이 후음 'ㅇ(이읗)'과 동그랗고 큰 입술 모양을 나타내는 모음 기호 'ㅏ'가 결합하여 '아' 소리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종성으로만 쓰이는 비음 ' ‘ㆁ(이응)’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혀뿌리가 목구멍 입구 쪽을 수직으로 막고 있기 때문에, 입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비강으로 올라가 울리면서 코로 빠져나오는 소리입니다. 물론 이것도 목구멍에서 빠져나오는 소리이기 때문에, 그 모양이 후음 'ㅇ(이읗)'과 똑같은 모양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모양을 구분하기 위해 동그란 모양 위에 꼭지를 달아 ‘ㆁ’와 같은 모양의 기호가 된 것입니다. 종소리를 내려면 꼭지가 있어야 종을 잡고 칠 수 있고, 나무 열매도 꼭지 있어야 대롱대롱 매달려 익을 수 있듯이, 이응(ㆁ) 소리도 꼭지가 있어야 붙잡고 코로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앙'이란 말에서 위에 있는 ㅇ은 초성 이읗(ㅇ)이고, 밑에 있는 ㅇ은 종성 이응(ㆁ)인 것입니다. 이 소리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입술을 크고 동그랗게(ㅏ) 벌려야 하고, 그 상태에서 목구멍이 공기를 입 밖으로 밀어내어(ㅇ)야 '아' 소리가 만들어지며, '아' 소리가 남과 거의 동시에 혀뿌리가 목구멍 입구를 막으면서 공기의 흐름을 코로 바꾸어(ㆁ) 놓아야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거의 동시다 보니까 모음 'ㅏ' 하고 자음 ‘ㆁ(이응)’ 소리만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반드시 'ㅇ(이읗)' 소리가 함께 어울야만 '앙'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초성 'ㅇ(이읗)과 종성 'ㆁ(이응)'은 구분되어 표기되는 것이 보다 우리 한글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상시 거의 들리지 않는 목구멍 공기 소리 'ㅇ(이읗)'에 공기의 양이 조금 더해지면 위에 작대기 하나가 그어진 모양의 ‘ㆆ(여린 히읗)’이 되고, 이보다 양이 더 많아지면 두 개의 작대기가 그어진 'ㅎ'이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ㄱ에 공기의 양이 많이 더해지면 작대기 하나를 더 그어 ㅋ이 되는 것이고, /ㄴ, ㄷ, ㅌ/ /ㅁ, ㅂ, ㅍ/ /ㅅ, ㅈ, ㅊ/도 다 같은 원리입니다. 'ㅂ'과 'ㅍ'은 한자 日이나 目과 같은 글자와 구분하기 위해 위를 열거나 옆으로 뉘인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상으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다소의 한계가 있으며, 또한 기존의 인식 때문에 다소 혼란스러운 측면도 있습니다. 혜아려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