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내 중국인 노동자들이 얼마 전 체불 임금에 대한 파업을 성공적으로 벌이자 벨라루스인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았다. 첫째, 벨라루스 내 중국의 투자는 건재하며 둘째, 중국인 노동자들은 벨라루스 현지 인력과는 달리 독재국가에서 농성을 벌일 자금이 있다는 것이다. 7월 2일 벨라루스 남동부 도브루스(Dobrus)에 위치한 중국 자본의 제지공장에서 200여 명의 노동자들이 3개월간 지불 체납된 임금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호멜(Homel) 지역에 인접한 도시로 행진했다. 몇 시간의 가두행진 후 노동자들은 수도 민스크까지 300km 떨어진 지점에 이르렀고, 이들은 민스크에서 중국 대사와의 미팅을 요구하기 위해 행진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시위대는 민스크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 호멜에 급파된 중국 측 외교관들은 그들이 다시 도브루스 행 버스에 오를 수 있도록 설득했다. 이제 노동자들은 제지공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으며, 체납 임금 지불 요구는 고용주에 의해 전적으로 수용되었다.
이 사건은 벨라루스의 소셜미디어 내에서 감탄과 환호, 풍자를 불러일으켰다. 벨라루스의 새로운 “메이드 인 차이나” 시위에 대하여 한 트위터 사용자는 “중국만이 벨라루스를 구원할 수 있다”는 짓궂은 위트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