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제목을 달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할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앞선 문장들에선 우리 문자에 대해 거의 자랑 일색이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오늘은 코드를 조금 바꾸어 보려고 한다. 나의 문장을 읽어보았던 사람들중 내가 우리문자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가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이다. 앞선 두 문장에서 나는 분명히 우리의 문자가 우수하지만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고 간단하게 언급했었다. 나는 언어관련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며 자연과학을 배웠고 기술직종에 종사했었던 사람이다. 그런 내가 우리 언어와 문자체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리언어와 문자체계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아직은 많은 부족점이 존재하고 넓은 발전여지와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기때문이다. 이미 완벽한것이라면 우리가 할일은 없지 않은가. 그저 사용하면서 혜택을 누리면 되는것이다.
그럼 우리의 언어, 문자체계의 실태는 어떠한가?
아래에 우리의 언어, 문자체계를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1. 언어를 놓고 보면 토를 리용한 어법을 제외하면 거의 우수성이라곤 찾을수가 없다.
1 ) 자체적인 단어구성능력이 빈약하고
2 ) 어법의 복잡성으로 배우기가 어렵고
3 ) 사용하기도 어려우며
4 ) 자체적인 단어체계가 없이 여기저기서 뜯어 맞추다보니 단어장악하기도 무척 힘들다.
토를 이용한 어법의 우수성은
1 ) 단어를 몰라도 문장 각 부분과 그 역할들을 식별할수가 있으며
2 ) 똑같은 단어들을 사용한 문장이더라도 어떤 토를 쓰는가에 따라 미묘한 의미변화거나 완전한 의미변화를 자유자재로 이끌어 낼수가 있는것이라 할수가 있지만
토체계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지나치게 방대해져 습득과 사용에 많은 불편이 따르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2. 문자를 놓고 보면 우리글은
1 ) 음성조합원리에서 완벽에 많이 가까워져 있고
2 ) 자모수에서도 상당한 우수성을 나타내지만 (이것도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존재하고 있다.)
그외의곳에선 우수성이라고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것은 단점들로
1 ) 글조합에서 받침의 사용법이 퍼그나 번잡하여 어른이 되여서도 받침을 정확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못하며
2 ) 글자제자형식이 한자의 영향을 받아 네모칸에 맞추느라 상하좌우를 리용하는 방식이여서 기계에서의 처리에서 많은 불편이 따르고 있으며
3 ) 뜻글을 만들 여지가 충분하면서도 자기의 뜻체계를 이루지 못하여 조어능력이 상당히 취약하고
4 ) 필기체의 경우 혼돈되기 쉬운 글들이 다수 존재하는 등등이다.
이상의 서술에서 보다싶이 우리의 언어와 문자는 부족한 부분이 더 많고 우수한 곳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적지 않게 남아 있는것이다. 그런데 다행인것은 세종대왕님의 덕분에 우리언어는 주요 언어중에서 동음이의어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언어중 하나로 될수가 있었고 언어변화에서 가장 령활한 모습을 보일수 있는 언어가 되였다. (앞의것은 여러 언어들을 연구해본 사람들이라면 알수가 있고 뒤의것은 근대에 들어와서 일어와 영어단어들을 급속도로 대량 받아들이면서도 큰 혼란이 일어나지 않은데서 알수가 있다.) 이러한 연고로 이 세상언어, 문자들중에서 이런 저런 변혁에 가장 유연하고 훌륭하게 적응할수 있는 기초체질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평가된다.
위에서 제시한 단점들의 해결방법을 찾아낼수가 있을가? 찾아낸다면 우리의 언어를 이 세상언어의 최고 정점에 올려 세울수 있지 않을가. 이러한 생각들이 내가 우리의 언어, 문자에 관심을 갖는 원인이다.
우리의 언어, 문자체계는 이제부터 도약하기 시작해야 한다. 이때까지는 자연발생적인 발전에 더 많이 의존했다면 앞으로는 현대의 지식과 수단으로 적극 발전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인류가 수자를 일반문자로부터 분리하여 단독으로 간편한 기호체계를 정립한후(아라비야수자체계) 인류의 수학지식은 획기적인 발전을 하기 시작하였던것을 상기하여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 하지 않지만 문자도 인류의 지식발전에 수자와 류사한 결정적인 역할들을 해왔었다. 중국의 고대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하였던시기는 한자의 발달시기와 거의 일치하며 서방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하였던때도 알파벳자모가 형성된 시기와 대체로 맥을 같이하고 있다. 한국도 60년대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기 시작하였는데 조금 앞을 내다 보면 광복후부터 한글의 사용이 급속도로 팽창한것과 관련이 있어보인다.
또한 중국의 만청정부는 만족의 정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문자는 사라졌지만 세종대왕이 창제한 우리글은 몇백년을 한자의 위세와 조선지배계층의 온갖 기시, 압제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오늘날까지 ,이어올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바로 우리글의 밑바탕이 된 음성조합원리와 글자제자의 간편성에 있지 않았을가. 간편한 규칙과 풍부한 표달에 초점이 맞춰진 체계의 생명력은 이렇듯 강력하고 끈질기며 그러한 체계가 받쳐주는 사회 또한 강력하고 활력이 넘쳤음은 지나간 력사들이 이미 증명하였다.
우리의 언어, 문자의 앞날을 기약하기 위하여서는 우리언어, 문자에 대한 획기적인 혁신들이 불가피하다. 그러한 혁신들이 없는한 우리의 언어, 문자들의 세계화는 요원한 꿈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자칫 자신의 존속도 근심해야 하는 위치로 전락될수도 있다. 지금 벌써 이러한 정서들이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