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다.서해안고속도로가 머저버린듯하다.
쭈빗뿌빗 내민 도로팻말이 눈에 들어온다.
( B a r a n )
이상하다 !
(바지),(바위),(바리),(바람),(바다),(바가지)......
대충 바짜가 머리에 듬직한 우리말을 있는대로 아무리
더듬어 보아도,알쏭달쏭한 소리다.
ㅂㅏㄹㅏㄴ(ㅂㅏㄹㅇㅏㄴ)
앓아(알아) : (alha/ara) / (알하/아르아)라고 읽는 사람은 없다.
발안(바르안) : (pealean/baran)
파르안 : (p a r a n ) 마냥
#영문의 자음(r)은 홀로도 (르)와 같은 발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소리라고 무시당하지만 야무진 (ㅎ)이라는 놈이
공밥먹는 한량은 아니로구나 !
발안과 달안같은 지명의 영문표기에서 빈자리라지마는
이 (ㅇ)이 함부로 자리를 내어주지도 아니하는구나......
로스앤젤리스는 (Lose Aindgeilise)나 라성(Laseong)이지,
(Rasung)은 (Los Angelis)와 아무리 연관지어도 우리말의
자리에 놓을 수가 없는 노릇이다.
마찬가지로 씨티즌(seeticen/sitisen)이라야 (citizen)이며,
(size)도 싸이즈(suauice/suaeece)라야
영문과 마주보는 우리말의 영문철짜답다.
(싸이즈라고 ssaeece라서는 영문이 아니라 한글이 되어버
린다.위의 (se)는 (스)나 (ㅆ)에 (ce)는 (즈)와 (ㅉ)에 쓰이고
따로 겹짜를 이루어 (see,sh,su,cee,ch,cu)처럼도 쓰인다.)
I) 소리시늉
칭칭이(트라이앵글)
찰찰이(템버린)
딱딱이(캐츠터내츠)
붕붕이(호른)
II) 생김시늉
오똑이
말뚝이
깽깽이(말라-)
뚱뚱이
III) 노릇시늉
따개(병-)
깍개(감자깍기)
싸개(똥오줌-)
마개
날개
지게
어깨
부지깨
도리깨
이런 좋은 시늉말들이 한문의 서슬을 벗자
비온뒤 죽순나듯 하더니만 영문귀신그늘
드리우니 죽도밥도 아닌 꼬락서니로구나 !
# 어제 작은아비를 흙에 묻고,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속도로를
만나 길섶에서 찾은 보배로운 구슬들이다.

